유사역사학 사절



Li Tana. (1998). 또다른 베트남? 17, 18세기의 응우옌 왕국 [캄보디아 병탄기]

Tana Li 교수님의 1998년 논문, An Alternative Vietnam? The Nguyen Kingdom in the Seventeenth and Eighteenth Centuries의 결론부를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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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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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베트남? 17, 18세기의 응우옌 왕국


결론

베트남 남부(당 쫑)라는 지역에 특화된 베트남 정체성(localized Vietnamese identity)이 발달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반응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남부의 베트남 사람들이 비(非)베트남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아니라, 키스 테일러가 제안하였듯, 이 지역에서는 "베트남의 과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는 특징 하에 놓인 베트남성"의 대안적 버전이 나타날 수 있었다. 특히 북부에서는 바로 전 시대인 레 왕조 때부터 작동해온 유교적 모델로부터 자유로웠다. 남부인 특유의 성격이 두 세기 동안 이어진 응우옌 시대에 형성되었고, 여기에는 새로운 물건과 사상에 대한 호기심과 포용성, 보다 개방적이고 즉흥적인 성향, 역사와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자 하는 정신 등이 포함되었다. 이 시기에 일어난 변화가 베트남 문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변화는 공동체적 연대감에 파열을 일으켜, 해당 시기에 대한 관찬 역사서를 작성한 19세기 베트남 문인들이 보기에는 인정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노이 한놈 연구원에 소장된 문서에 따르면 명명제 2년 (1820), 황제는 국사관(國史官)에게 나라의 역사를 집성할 것을 명하면서, "양식, 표현방식, 사실을 기록하기 전에 가늠하고 살필 것"을 명시했다. 많은 정보가 이 과정에서 생략되었다. 19세기의 역사가들은 노예제 그리고 참인, 일본인, 크메르인과의 접촉 등 당 쫑 사회의 비(非)유교적 요소를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분명 황제가 바란 수정과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시도였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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