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불고기 로드 1편] 한의학 이론, 어리석은 아녀자, 그리고 "불고기" 용틀임하는 동아시아 근세

저도 예상치 못하게 "불고기" 화제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른 글과 마찬가지로) 제가 이런저런 추측을 하기 때문에,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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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2일 경향신문 기사 - 불고기의 역사와 어원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지적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황씨는 “‘불고기’는 분명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말이다. 동아일보 1935년 기사에 ‘불고기’란 단어가 등장한다. 불고기는 아무리 빨라도 1920년대에 만들어졌다. 그런데 일본어에서 ‘야키니쿠’라는 음식명이 영어 바비큐의 번안어로 등장한 것은 1870년대”라고 주장한다. ‘불고기’는 정말 조선시대 이전에는 없었던 말일까?

이에 대해서는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논문 <‘불고기’ 이야기>(2006)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불고기’는 옛 문헌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블火’과 ‘고기肉’는 한글 창제 초기와 그 뒤의 여러 문헌에서 볼 수 있으나 이들의 복합어인 ‘블고기’, ‘불고기’는 중세어, 근대어의 어느 문헌에서도 볼 수가 없다. 19세기 말엽에 간행된 ‘한불사전’과 ‘한영사전’에서도 심지어는 1938년에 간행된 문세영의 ‘조선어사전’에서도 ‘불고기’라는 표제어는 볼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불고기’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된 것은 1950년에 발행된 한글학회의 ‘큰사전’이 처음이다.

(...)

김지형 교수도 “우리가 쓰는 일상어들이 사전에 없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 “‘불고기’가 사전에 등재되기 전인 1938년 가수 박향림(1921~1946)이 부른 <오빠는 풍각쟁이야>에도 ‘떡볶이’와 함께 ‘불고기’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31년 2월9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한 연재소설에는 이미 ‘불고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정리하자면 불고기에 대한 기록은 황씨의 주장처럼 일제강점기 이후의 것들만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국어학자들은 기록보다 앞서 말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기에 ‘불고기’라는 말이 등장한 정확한 시점은 쉽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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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궁금증은 안 풀리는군요.

‘불고기’는 정말 조선시대 이전에는 없었던 말일까?

정말 불고기는 일제시대에 처음으로 생긴 말일까요?


그래서 이 궁금증에 호응하는 흥미로운 기록을 소개해보고자 하는데요.
 
불고기와 관련 없어보이는 이야기가 다소 길게 이어지더라도 양해바랍니다.^^
(안타까우면서도) 흥미로운 한의학의 이야기를 한바탕 풀어낸 뒤에 불고기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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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사를 탄핵하라.

때는 1786년, 정조 10년 5월입니다. 
당시 조정은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세자(정조의 아들)가 병으로 죽은 것입니다.


홍역(紅疫)에 걸린 세자가 흉서한지 20일이 흐른 6월 1일, 어석령이라는 인물이 상소를 올려 세자의 병환을 돌보던 의사들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하께서 구중 궁궐에 깊이 계시므로 예증(例症)에 약을 쓰는 처방을 들으실 길이 없지마는, 제조와 의관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으니, 만약 그들의 집안에 홍진을 앓는 사람이 있는데 삼(蔘)이나 부자(附)를 쓰라고 권할 경우 그들은 필시 매우 노할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무슨 마음으로 잔인하게도 차마 쓰지 못할 약을 썼단 말입니까?" 
(殿下深居九重, 例症用藥之方, 雖無由聞知, 提擧、醫官, 乃耳聞焉、目覩焉, 若使渠輩, 家有疹症, 有勸蔘附, 則彼必大怒, 而抑獨何心, 忍用此不忍用之藥邪?)

바로 세자에게 약으로 인삼(人蔘)과 부자(附子)를 처방한 것이 잘못이었고, 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입니다. 만병통치약이라는 인삼을 달여서 올렸는데 뭐가 잘못 되었다는걸까요? 상소문의 후반부에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하께서 많은 백성들이 요사하는 것을 생각하여 의원들에게 약을 지급하라고 허락하여 그에 힘입어 살아난 사람이 매우 많은데, 모두 우황(牛黃)이나 안신(安神)의 양제(凉劑)였습니다. 이것으로 백성들을 구제하였는데 오직 우리 춘궁만 보호하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천명이겠습니까? 다만 보호하는 사람을 제대로 얻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殿下念衆民之夭瘥, 許醫給藥, 賴以生活, 不啻千百, 皆牛黃、安神涼劑。 以此濟活生靈, 而獨不能保我春宮, 此豈天哉? 特以保護之不得其人故也。)


당시 홍역은 조선 전역을 휩쓸고 있던 전염병이었고, 세자만 걸린게 아니었습니다. 

조선을 강타한 전염병 사태에 조정은 각 지방 의원에게 약을 지급해 백성들을 구제하고 있었고, 이 약은 모두 "양제(凉濟)," 즉 열을 내리는 약이었다는 거죠. 홍역은 온몸에 열꽃이 피는 것에서 이름이 붙었을 만큼 전형적인 열병이니 해열제를 처방한다는 것이 당연해보입니다. 

그런데 의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왕세자에게 뜨거운 성질의 "인삼과 부자"를 처방한 걸까요?

사실 왕세자의 병구환을 책임진 의사들은 줄곧 열을 내리는 "양제"를 제대로 처방하고 있었습니다. 관련 조선왕조실록 기록들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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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궁, 9일 간의 긴박한 기록

5월 3일, 왕세자가 홍역 증세를 보이자, 약을 의논하는 응급 관청 "의약청(議藥廳)"을 설립합니다. 

5월 4일, 약방의 관리들을 소집합니다.

5월 5일, 세자가 호전세를 보이고 의약청은 세자에게 해열 효능이 있는 두 가지 약을 올립니다.

"의약청에서 세자의 피부에 열이 시원하게 식고 반점도 상쾌하게 사라졌다고 하여, 인동다(忍冬茶)에 대안신환(大安神丸) 반 환(丸)을 올리겠다고 아뢰었다."

인동초는 해열 작용을 하는 한약재고, 안신환은 꿀과 설탕을 넣어서 마시는 어린이용 해열제 시럽 같은 것입니다.

5월 6일, 정조는 세자가 빠르게 쾌차함을 기뻐하며, 의약청을 철수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과거를 실시하고, 죄수에게 사면령을 내리고, 백성들의 세금을 감면하라고 명령합니다. 의약청 관원들이 상을 받았음은 물론입니다.

5월 7일, 모든 증세가 더 호전되었고, 열이 조금 남아서 대안신환(大安神丸) 반 환과 금은화(金銀花), 오매(烏梅)를 물에 달여서 올립니다. 약원(藥院)에서 세자를 간병하며 숙직을 서던 비상령도 해제합니다. 

대안신환은 앞서 말한 어린이 해열제, 금은화는 인동초의 또다른 이름, 오매는 해열 효과가 있는 매실류 열매입니다.

5월 8일, 세자의 열이 완전히 내리고 더이상 해열제를 먹이지 않기로 합니다.

약방에서 말하기를, 
"삼가 세자궁에 진찰하러 들어간 의관의 말을 들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시원스럽게 회복되어 달리 열의 증세가 남아있지 않은데, 열을 식히는 약을 한결같이 드는 것도 신중한 도리가 아니니, 안신환을 잠시 중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습니다."
하였다.

5월 10일, 왕세자의 병이 갑자기 악화됩니다. 

서명선이 지금부터 다시 숙직할 것을 청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본원에서 숙직하도록 하라. 2경에는 5돈중의 삼다(蔘茶)를 복용하고 4경에 또 삼다를 복용하도록 하라." 하였다.

임금이 또 이문원에게 말하기를,

"이런 때에 내가 모두 몸소 점검하는 것은 대체로 지극한 정이 있기 때문이지만, 또한 뜻이 있어서이다."하니,

이문원이 말하기를,

"땅기는 증세는 낮에보다 덜한 것 같습니다."

하자, 임금이 말하기를,

"내 차마 보지 못하겠다."하였다.  

5월 11일 미시(未時), 오후 2시경, 왕세자가 숨을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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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죽음에 이르는 약

아아... 인삼과 부자를 처방한 것은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 정조 임금이 임의로 처방한 것이었지요. 

신하들도 이걸 모른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관례와 국법에 따라 의사를 탄핵해야 한다고 상소를 연이어 올립니다. 정조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정조는 세자에게 인삼차를 처방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런 때에 내가 모두 몸소 점검하는 것은 대체로 지극한 정이 있기 때문이지만, 또한 뜻이 있어서이다."


어떤 뜻으로 이런 처방을 내린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후 5월 27일, 신하들의 상소에 대한 대답에 나와있습니다.

삼사에서 서명선에 관한 전계(前啓)를 합동으로 전하니, 비답하기를,

"요즈음 상소나 차자마다 삼부(蔘附) 두 글자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증세를 모르기 때문이다. 성질이 찬 약제를 사용하여 내려간 기를 삼과 부자를 쓰지 않고서 양(陽)이 돌아오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내가 손수 약제를 썰고 손수 달였으므로 의관에게도 죄를 떠넘길 수 없는데, 약원의 신하에게 무슨 잘못이 있기에 사례에도 없는 죄를 성토한단 말인가? 나의 슬픈 마음으로 어찌 차마 이 일을 말할 수 있겠는가마는, 내가 말하지 않을 경우 그대들이 어떻게 그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겠는가? 그대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인삼과 부자는 모두 뜨겁고 양기를 돋우는 성질을 띠는 약재이니, 기가 허할 때 복용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만... 
독이 있는 오두풀의 곁뿌리인 부자의 경우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3세기) 때부터 의서를 저술한 이들은 오두(烏頭, aconite)가 맹독성을 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잘 사용하기만 하면, 오두는 효능이 강력했고, 독을 약으로 쓰는 중의학 체계의 일환이었다. 뜨겁고 쏘는 성질을 가진 오두는 질병을 일으키는 풍(風)과 냉기를 몸 밖으로 몰아내고, 몸 속 침전물을 분쇄하고, 몸의 기운을 다시 일으켰다. 음양 우주론의 언어로는 활동적이고, 열을 가하고, 외적이고, 상승하는 기운인 "양기(陽氣)"를 보충했다. 오두의 원뿌리는 부자(附子)라고 불리는 곁뿌리에 비해 더 독성이 있다고 여겨졌고, 야생 오두가 밭에서 기르는 오두보다 더 강력했다.

- 우 이리(Yi-LI Wu)의 Recipes Project 기고문 14세기 중국의 외과 수술 中.


4. 어리석은 아녀자는 불고기를 두려워해

그렇다면 안타까운 이야기는 뒤로 하고, 불고기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인삼과 부자, 홍역과 해열제, 양기와 음기, 이 모든 것이 불고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야기를 시작한 어석령의 상소문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생략한 부분이 앞에 조금 있었습니다.

아! 약원을 설치한 것은 미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의관(醫官)을 가려 뽑은 것은 그들의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홍진의 유행은 천 사람이 똑같은 증세입니다. 비록 어리석은 아녀자라도 감히 감장(甘醬)이나 우육(牛肉)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데 더구나 삼(蔘)이나 부자()이겠습니까? 전하께서 구중 궁궐에 깊이 계시므로 예증(例症)에 약을 쓰는 처방을 들으실 길이 없지마는, 제조와 의관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았으니, 만약 그들의 집안에 홍진을 앓는 사람이 있는데 삼(蔘)이나 부자(附)를 쓰라고 권할 경우 그들은 필시 매우 노할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무슨 마음으로 잔인하게도 차마 쓰지 못할 약을 썼단 말입니까?" 

(중략)

"전하께서 많은 백성들이 요사하는 것을 생각하여 의원들에게 약을 지급하라고 허락하여 그에 힘입어 살아난 사람이 매우 많은데, 모두 우황(牛黃)이나 안신(安神)의 양제(凉劑)였습니다. 이것으로 백성들을 구제하였는데 오직 우리 춘궁만 보호하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천명이겠습니까? 다만 보호하는 사람을 제대로 얻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단간장(감장)과 소고기(우육)가 홍역이나 한약재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이야기인걸까요?

제가 보기에, 어석령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홍역은 열병이다.

2. 열병에는 양제(해열제)를 처방해야 한다.

3. 그러나 의관들은 (뜨거운) 삼이나 부자를 처방했다.

4. 열병에 뜨거운 성질의 약재를 처방하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고, 의관의 가족에게 그런 처방을 권했다면 본인들부터 화를 냈을 것이다. 

5. 열병에 뜨거운 성질의 약재를 처방하면 안 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인 나머지, 어리석은 아녀자도 알고 있다.

6. 이것은 너무 상식적인 나머지 어리석은 아녀자는 (자녀가 홍역에 걸렸을 때) 뜨거운 성질의 감장+우육조차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어석령의 논리에 따르면 감장과 우육도 "뜨거운 성질을 가진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의학 이론에서 단간장과 소고기가 뜨거운 성질이 있다는 것일까요?

그렇다기 보다는, 아마 단간장+우육의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이 "뜨거운 성질을 가진 음식"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근거로 1786년, 정조 10년 당시에 "불고기"라는 말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었으리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다시말해, 어석령의 상소문은 다음과 같은 뜻이라는 거죠.

홍진의 유행은 천 사람이 똑같은 증세입니다. 
(홍역은 모두 열병의 증세를 보입니다.)

비록 어리석은 아녀자라도 감히 감장(甘醬)이나 우육(牛肉)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데 
(어리석은 아녀자라도 감히 불고기의 이름에 '불'이 들어가기 때문에 뜨거운 성질을 지닐까봐 가까이 하지 못하는데)

더구나 삼(蔘)이나 부자()이겠습니까? 
(더구나 인삼이나 부자 같은 '의학'으로 검증된 뜨거운 성질의 약재는 어떻겠습니까?)


어째서 어석령이 당시 "불고기"를 뜻하는 적(炙), 벙거짓골 요리, 전골요리, 난로회(暖爐會) 등의 표현을 쓰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모두 "어리석은 아녀자"나 쓸 법한 상스러운 단어라서 돌려 말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어석령이 예시로 든 "어리석은 아녀자"의 어리석음을 극도로 강조하고 싶어서 "불고기는 커녕 불고기 재료로 들어가는 단간장과 소고기조차 멀리 한다. 이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조차 아는 상식이다."라고 말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1786년에 어석령은 상소문을 쓰면서 이 정도로 비유적인 표현으로 "불고기"를 말하지 않고도, 임금님부터 조선의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썼다는 것이겠죠? 

18세기 후반에는 "불고기"가 그만큼 흔히 알려진 음식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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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발견하게 된 것은 오로지 역사관심 님의 조선시대 고기요리에는 단맛의 간장(왜간장)을 안 썼을까? 글 덕분입니다.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18세기 "난로회"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과거 포스팅 "예의바른" 혼밥에 대해서 좀더를 참조! 

무슨 운명의 잔혹한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조가 경종에게 올렸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처방도 다름 아닌 "인삼차와 부자"였습니다. (解明 님의 경종은 독살되었을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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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8/12/04 16: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04 16: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jgml 2018/12/07 21:56 # 삭제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명청대 庸醫殺人의 기록들을 보면 유독 "寒熱을 혼동해서 처방을 하여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 "소위 의사라고 하면서 寒熱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여기에서도 그렇네요.
  • 남중생 2018/12/08 01:30 #

    오오... 약의 차고 뜨거운 성질을 기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성질로 여겼나보군요.
    제가 종종 번역하는 Recipes Project 블로그에서도 지난 여름 "熱" 시리즈에 이어서 올 겨울에는 "寒" 시리즈를 연재한다고 합니다! 중의학/한의학 관련 내용도 있을 예정이라 번역하는 입장에서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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