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베트남은 프랑스 철학을 어디서 배웠나? 중국에게서 배웠다! 인도차이나 ~Indochine~

Liam Kelley 교수님의 Liang Qichao and Annam을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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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초와 베트남


1929년에 출간된 신문 사설을 읽었다. 베트남의 턴 쭝(Thần Chung) 신문이고, 중국의 개혁가 양계초의 죽음에 대한 것이다. 굉장히 흥미로운 글인데, 왜냐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문화와 사상의 세계에서 항상 중국에 의존해왔다는 주장을 하고, 양계초가 그 전통을 계승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때마침 필요한 특효약을 건네주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특효약이란 바로 프랑스 철학이다!!

필자는 여기서 일부를 번역해서 글의 전반적인 윤곽을 잡아내겠다. 번역하지 않은 부분에서 글쓴이는 젊은 시절 양계초의 글을 읽고 양계초의 사상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한다.[1] 

여기서 "음빙(飮氷)"은 양계초의 글 모음집인 "음빙실합집"을 부르는 말이다. 또한 사설에서는 "중국혼(中國魂)"을 전집 제목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바로는 양계초는 "중국혼은 어디있는가(中國魂安在乎)"라는 글을 1899년에 발표하였으나, 그 제목으로 책을 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베트남에는 있었을지도 모르겠다.[2] 어찌 되었든 이 사설의 글쓴이는 "중국에 대한 책"이었음에도 안남인 2천여만 명을 감동시켰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사설 본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음빙실합집이 찾아온 이래로 우리는 수 척이나 성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일어난 일들은 ...!... 아마도 이 책 덕분이리라.

"...!..." 부분은 검열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 무슨 내용이 적혀있던걸까?


아래에는 일부만 초역해보았다. 

양계초 선생께서 서거하셨다!

각 신문들은 여기에 대해 몇 줄 밖에 보도하지 않았다. 어제 조간을 보면 턴 쭝 신문도 마찬가지였다.

...

팜 뀡(Phạm Quỳnh) 선생께서 프랑스에서 한 연설에는 "안남의 운명은 언제나 북방의 빛에 기대어왔다. 중국의 문화 학설 뿐 아니라 18세기 철학도 중국인들이 전해주기까지 기다려야 했다."는 등의 말이 있었다. 

그리하여 안남의 우리는 J. J. 루소를 알기 전에 로-토아(Lô-thoa, 盧梭)를 알았고, 몽테스키외를 알기 전에 마잉-득 뜨-꾸우(Mạnh-đức tư-Cưu, 孟德斯鳩)를 알았고, 많은 사람들이 사회계약(Contrat Social)과 법정신(Esprit des lois)를 알기 전에 "전-으억(dân-ước, 民約)"과 "반-팝 띵-리(Vạn-pháp tinh-lý, 文法情理)"를 알았다... 

이 귀중한 사상을 전해준 이는 누구인가?

다름 아닌 양계초 선생님이시다. 

...

양계초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그동안 안남이 정신(tinh thần)의 변동을 겪을 시기에 어떻게 되었겠는가?

당시 학자들에게 음빙실합집은 중병을 앓는 이에게 주어진 양약(良藥)이라고 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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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베트남 지식인들은 "신서"라고 불리는 양계초와 중국 개혁가들의 책을 읽었다. 

"동아시아의 사람들이 모두 이런 생각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는데, 중국의 개혁파 사상가 양계초가 대표적인 인물이다.역경에서 서양과의 대등함을 본 사람들과 양계초는 모두 중국 동포가 서양인과 대등한 지적인 힘을 발견하기를 원했다는 점에서 유사했지만, 양계초는 역경에서 서양 사상과의 대등함을 찾지는 않았다. 

대신, 양계초는 1904년에 전국시대 철학자 묵적(묵자)의 사상에서 서양 사상의 논리와 흡사한 논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썼다. 

이 글은 당시 신서(新書)라고 알려진 문헌군의 일부였다."
(주역을 읽으면 증기선을 만들 수 있을까? 中)

[2] 조선의 경우에는 그렇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미래를 논하는 양계초의 여러 글들은 장지연이 옮겨 <중국혼>(中國魂)이라는 단행본으로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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