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수험생과 노약자에게 특히 좋다!! - On Yeti and Being Just (7) 예티와 인의예지!

이 성성(猩猩)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이시진은 성성이가 사람의 모습을 했지만 앞에서 본 미후와 함께 짐승(獸部)으로 분류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성성을 분류하는 것은 이시진에게 난제였다. 이시진이 인용한 주요 문헌, 이아익(爾雅翼)에 따르면, 성성은 머리카락이 길고 무릎이 없는 벌거숭이, 맨발 야녀(野女)와 매우 흡사했고, 무리를 지어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성이를 "야인(野人)"이라고 불렀다.[1] 이 기록에 따르면, 성성이는 야녀(野女) 또는 야파(野婆)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시진은 적었다. 야녀와 야파는 본초강목에서 성성의 다음에 실렸다. 

야녀 이야기는 이제 익숙할 것이다. 본 장의 서두에서 야녀의 심장에 새겨진 글귀를 살펴본 바가 있다. 이시진은 야녀의 장기에서 언어가 나타났다는 것에 흥미를 보였다. 이시진이 아는 바로는 수컷 쥐의 고환에서도 전서(篆書)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치조(治鳥)라는 새의 날갯죽지 아래에도 데칼코마니 무늬로 전서가 적혀있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유사사례가 존재하므로, 야녀도 이상하지 않다(非異)고 이시진은 추론했고[2], 야녀를 성성의 하부항목으로 분류했다. 아녀의 심장에 적힌 글씨를 짐승에서 발견되는 전서와 비교하고, 나아가 야녀를 동물에 비교함으로써, 이시진은 야녀를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로 분류하고 짐승과 함께 묶었다. 야녀를 동물로 보는 것부터가 혁신이었다. 학술서적에서 야녀는 전형적으로 외국인과 소수민족과 함께 다뤘다. 이를 전부 증명하기 위해서, 이시진은 성성이를 포획하고, 도살하고, 섭취하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아 독자들에게 이 동물의 정체를 재각인시켰다. 그 다음 이시진은 이 성성이, 혹은 야녀의 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어떻게 섭취자의 지력(智力)을 늘려주고, 장수하게 하고, 더 튼튼하게 걸을 수 있게 돕는지 묘사하는 문헌을 최소 3편 인용했다. 입술이 특히 맛있었다.


원문 출처: Carla Nappi, "On Yeti and Being Just" in Aaron Gross and Anne Vallely, eds., Animals and the Human Imagination: A Companion to Animal Studies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2012), 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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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랑우탄"은 말레이어로 "숲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정작 말레이 사람들은 19세기까지 오랑우탄을 오랑우탄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오히려 17세기 네덜란드 등 서유럽에서는 이 동물을 오랑우탄이라고 부른 기록이 남아있다. 

[2] "불임이거나 양성구유 여성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성별이 모호한 남성도 있었으며, 달을 나눠 남자와 여자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 남자가 임신을 하거나, 젖이 나오거나, 아이에게 젖을 물린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니 별안간 성별이 바뀌는 일은 선례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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