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미녀를 올라타는" 멘데스의 숫양 창작물의 원형을 찾아서~

공지: City of the Ram-Man 책 다 읽어서 처분할 예정이오니 구입 생각 있으신 분은 덧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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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늑대 님의 이집트의 성 포스팅 中

"고대 이집트에서 불임을 해결하는 방법은 결혼한 여자가 벌거벗고 아피스 신에게 서거나 오시리스의 고추를 만지작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뭐... 그 사이에 어떤 놈이 어떤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임신을 하는 일이 있었으니 그런 습속이 생겼겠지요? 훗.

그런데 오시리스는 그렇다 치는데 아피스 신은요? 이 아피스 신은 황소의 대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소는 힘과 정력의 상징이었죠. 그래서 멤피스 신전에서는 고추의 힘을 기준으로 (몸의 힘이 아님! 비슷하겠지만) 가장 쎈 황소를 골라서 머리에 하얀 삼각형의 장식물을 답니다. 그리고 배에 싣고 이집트를 돌아다니면서 세레머니를 한 다음에 신전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잡아먹었을까요? 아니요~ 이렇게 신전으로 들어가면 여자 사제들이 홀딱 벗고 자신의 음부를 황소에게 내보이며 춤을 춥니다. 풍요와 생산을 기원하는거죠, 아~ 이렇게 고대는 참으로 원색적입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암소를 끌어다가 황소에게 보내서 교미를 시키고는 그 다음에 이제 신에게 재물로 바치게 되는거죠."

여기에 이어서, 고대 이집트 도시 멘데스를 발굴한 도널드 레드포드(Donald B. Redford)의 저서, "반인반양 사내의 도시(City of the Ram-Man)"를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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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천년기가 끝나갈 무렵 멘데스 숫양의 성격이 형성됐는데, 그 거친 윤곽을 흐릿하게나마 알아볼 수 있다. 양의 호색한 성격으로 인해 새끼를 수태시키는 능력이 월등하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겉으로 드러났다. 신관들이 만전을 기한 덕분에 숫양은 "자연의 욕구에 따라 성관계를 즐겼는데, 왜냐하면 모든 동물을 종류마다 각각 같은 종의 가장 아름다운 암컷을 마련하고는 비빈(妃嬪)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멘데스의 숫양을 부르는 칭호, "간음하는 숫양, 미녀를 올라타는 자(fornicating ram who mounts the beauties)"는 숫양의 생물학적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그 모호한 표현으로 인해 변질된 행위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다른 해석이란, 여기서 언급된 "미녀"가 인간일 수도 있다는 것인데, 고대인들은 그렇게 이해했다. 그리하여 멘데스는 외국인들로부터 애매한 평판을 얻었는데, 핀다로스는 이 도시를 가리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깎아지른 바다절벽의 멘데스여, 나일 강의 가장 먼 곶이여, 암양을 올라타던 숫양이 여인들과 간음한다네." 헤로도토스가 멘데스를 방문했을 때 (기원전 5세기 중엽), 그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염소가 여자와 성관계를 한 광경에 대해 전해들었다. 또한 멘데스 유적지에서 발견된 주물틀(그림 9.8)에서 볼 수 있는 후배위(coitus a tergo) 장면은 예술작품의 영감이 되었고, 어쩌면 이단적인 신화의 원천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숫양은 전보다 상위의, 보다 존경받는 층위에서 성스러운 아버지의 주된 분신(avatar)으로서 왕을 생산하는 신화에 등장했다. 창조주가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나는 숫양의 신 디젯(Dijdet)으로 몸을 바꿔, 너의 육신을 낳기 위해 네 고결한 어머니와 짝짓기를 하였다." 그리고 여왕은 이에 순종하여 스스로를 "숫양에게 사랑받는 이(beloved of the Ram)"라고 불렀고, 그리고 숫양은 스스로를 "그(파라오)를 낳은 숫양"이라고 불렀다.
(133)


멘데스에서의 음악은 대체로 여성의 영역이었다. 여신관이 성스러운 시스트룸이라는 타악기를 흔들어 신의 울음소리를 잠재우고 악한 기운을 내모는 동안, "숫양의 성가대"는 아마도 찬송을 노래했을 것이다. 한 여신관의 칭호는 "그의 영혼을 회춘시켜 주는 여인"이었으며, 또다른 두 명의 여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데, "배를 내어주는 자"와 "친밀한 시녀들"라는 수상하면서도 뭔가 알 법한 호칭이 붙어있다. 이 여신관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오로지 짐작하는 수 밖에 없다.
(130-131)

▲그림 9.4. 세 명의 여신관 (타니스에서 발견된 신성문자 파피루스 중), 배를 내주는 자(hty.s), 친밀한 시녀들(hm<t>tknw, 내주는 여인?(smƷ[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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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빠오리 님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듯, 오시리스 신과 아피스 신은 둘 다 굉장히 중요한 신이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나중에 이 두 신을 합쳐서(?!) 킹갓제너럴 신을 만들죠.

(마치 아몬과 라를 합쳐 아몬-라를 만들듯이) 오시리스의 시르(혹은 세르)와 아피스를 합쳐서, 세라피스/사라피스가 탄생합니다. 역시 과금한 보람이 있어!

그럼 이 사라피스 신은 어떤 효력이 있나요?



여러분의 직장 상사 관련 스트레스를 해소해드립니다!

덧글

  • 함부르거 2018/03/11 01:28 # 답글

    킹왕짱 신께 비는 게 감사 면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들 감사 스트레스는 수천년이 넘도록 변하질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중생 2018/03/11 02:44 #

    다같이 사라피스 신께 빌어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나인테일 2018/03/11 05:44 # 답글

    감샄ㅋㅋㅋㅋㅋ 뭐, 한번 당해보면 신에게라도 빌어보고 싶어지는 악몽이긴 하죠 ㅋㅋㅋㅋㅋㅋ
  • 남중생 2018/03/11 06:21 #

    믿으세요, 사라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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