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별 볼일 있는 그림? 너는 별... 은별

그림 속 여성과 과학기술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는 오오타 쵸우우의 "별을 보는 여성". 
이 그림에 관한 니혼케이자이 신문의 칼럼을 번역합니다.

그림은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의 권력관계를 이야기하고, 
게임은 조종하는 자와 조종당하는 자의 권력관계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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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별빛(10) 오오타 쵸우우「별을 보는 여성」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주임연구원 츠루미 카오리(鶴見香織)

美의 10선
2017년 12월 5일자



 그림 속의 망원경은 국산 최초의 본격적인 굴절적도의(屈折赤道儀)다. 일본광학공업주식회사(日本光学工業株式会社, 현 니콘)이 개발했다. 1931년에 도쿄과학박물관 (현 국립과학박물관)에 설치되어, 2005년까지 현역이었다. 

모던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러나 수수께끼가 있다.

먼저 여성들이 입은 기모노의 모양이다. 춘란(春蘭), 모란(牡丹), 소국(小菊), 단풍(楓)으로 계절감이 제멋대로인 것은 어찌된 일일까? 멋쟁이 아가씨들은 그럴 수도 있는 걸까?

거기다 기모노의 색깔은 모두 흰 계열이다. 흰 피부와 함께 온몸이 발광하는 것 같다. 어두운 돔 안을 둥글게 비추고 있는 것은 사실 그녀들이 아닐까?

근대의 별 이야기꾼(語り部)이라고 할 수 있는 노지리 호우에이(野尻抱影)는, 1925년 발간한 "별자리 순례(星座巡禮)" 이후, 별을 계절 별로 나눠 해설한 입문서를 이어서 간행했다. 그가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별의 이름과 사계절의 생활과의 관계를 모아서 "일본의 별(日本の星)"을 간행한 것은 본작이 그려진 해 6월이었다.

이 여성들은 어쩌면 계절과 함께 도는 별들을 상징한 것이 아닐까? 그녀들은 망원경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인가, 보여지고 있는 것인가? 별을 그리지 않고도 별을 그린 (것일 지도 모르는) 그림으로 이 10선을 마무리짓고 싶다. 

(1936년、종이 위에 채색、273.0×206.0센티、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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