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학자들의 슬픈 초상 ~창작물의 원형을 찾아서~

이전 포스팅 나가사키에도 나타났다! - 고양이 방해꾼에서 나가사키의 박물학자 앵겔베르트 캠퍼의 셀피(!)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말을 타고 있는 분이지요.

아니 그런데 말 다리는...? 왜 그리다 말았어???


그건 그렇고, 그럼 이 분은 누구일까요?


그냥 어린아이 그림 아니냐고요?
힌트를 드리자면 캠퍼 보다도 더 유명한 박물학자입니다.



그림 속 주인공은 바로...



찰스 다윈(1809-1882)입니다.

앗, 그렇다면 어류 표본을 채집하기 위해 낚시를 하고 있는 그림인가요...?

아뇨.


gale of wind to hand not to man

바람이 손에는 닿고, 몸에는 닿지 않았다.


절벽에 올라갔는데 바람이 절벽 아래로만 불고 절벽 위에는 무풍지대라서 신기했답니다...

이게 지금까지 알려진 다윈의 유일한 자화상인데... 안타깝게도 갈라파고스는 아니고 세인트헬레나 섬이라고 하네요.
비글 호(H.M.S. Beagle)를 타고 탐사를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1836년 7월)에 경유했다고 합니다. 장거리 항해를 하고 돌아오던 영국 배들의 주요 기착지가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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