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67. 소싸움 橘南谿의 서유기(西遊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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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牛合

薩摩鹿野谷といふ所には牛合といふ遊びあり。上方の合せのことし。牛を方より出してしめて見物する事なり。甚だ猛勢なるものなり。よくつき合ふものとぞ。もし退ぞかずして難儀に及ぶ時は竹箒を其中に入られ忽ち左右へワかれ離る。外のものにて別んとすれバいよいよ勢ひ付き多く疵付死する事もあり。斯猛勢なるものといへども只眼を用心する事甚だし。竹箒の和らかなるが目のあたりにさへぎれ力業もあらそひかたく引退くとぞ。是も上方に珍らしき遊びなり。唐土には牛とて牛を突合せて遊ぶ事見へたり。唐近きなれ其風なりけらし。


67. 소싸움

사츠마(薩摩) 카노야(鹿野谷)라는 곳에는 소싸움이라는 놀이가 있다. 카미가타(上方)[1]의 닭싸움 같은 것이다. 소를 양쪽에서 풀어놓아 싸우게 해서 구경하는 일이다. 기세가 몹시 맹렬하다. (소가) 쉽게 맞붙는 까닭이다. 혹시 (소가 서로) 물러나지 않아서 곤란해졌을 때에는 대나무 빗자루를 그 (소가 싸우는) 가운데 집어넣으면 홀연히 좌우로 떨어져나간다. 다른 물건으로는 떨어지려고 하지 않으니, 점점 거세져서 큰 상처를 입고 죽는 일도 있다. 이처럼 맹렬하다고는 하지만 눈 만은 대단히 조심한다. 대나무 빗자루이 부드럽지만 눈 근처에 거슬리면 힘겨루기도 어려워져 물러나는 것이다. 이것도 카미가타에서는 보기 드문 놀이다. 중국에서는 투우라고 해서 소를 맞붙여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츠마는) 중국에 가까운 지방이니 (소싸움도) 그 풍속일 것이다.[2] 


67. Bullfights

At a place called Kanoya of the Satsuma domain, there is a game called Ushi-awase(bullfights). It is similar to chicken-fights in the Kamigata region. Bulls are released from both sides, and people watch them fight. It is very viscious. They easily get in a fight. If neither bull backs off and have reached a stalemate, a bamboo brush is inserted betwen them and instantly the bulls turn back to each side, left and right. Since the bulls cannot be separated by any other object, sometimes they are gravely wounded and die. Although the bullfights are viscious to this degree, the bulls protect their eyes with great care. If the gentle bamboo brush were to block their eyes, the bulls find it difficult to compete their strengths and back off. This game is a rare scene for (inhabitants of) Kamigata (central region of Japan including Kyoto and Osaka. Modern day Kansai region). In China, one can watch a game called dòuniú (鬪牛, bullfight) in which bulls charge at one another. Since Satsuma is a domain close to China, it is probably of Chinese influ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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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오사카 근처, 관서지방.

아래는 카미가타의 동물과 사츠마 지방의 동물을 비교한 서유기의 다른 기사

16-17. 동물들로부터 배우는 지혜 (카고시마)17. 사냥개 (카고시마) 中

"그 (사츠마) 주변의 개는, 일반 민가에서 먹여 기르는 것은 몸높이가 낮고, 카미가타(上方)의 개보다 조금 작다. 평소에 마루 위에서 길러서, 카미가타의 고양이를 기르는 것 같다. 지극히 예의바르고, 카미가타의 개보다 유화 (柔和)하다. 별종(異品)이라고 할만하다.

, 사냥에 쓰이는 개는, 각별히 키가 크고 맹렬해서, 마루 위에서 키우는 일이 없고, 카미가타의 개를 기르는 대로 한다. 그 맹렬하기로는 카미가타의 개의 열 배나 된다."


[2] 사츠마가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중국 문화가 전파되었을 것이라는 논리 전개는 아래 기사에서도 보인다.

8. 석감당 

"사츠마는 일본의 극서남에 있어 중국에 가깝고, 옛날에는 배의 왕래도 자유로웠으니 그 (중국)땅에서 이런 것을 보고 와서 이 (일본)땅에서 새로 만드는 것이랴."


하지만 과연 그럴까...?


소싸움

"두 마리 황소를 맞붙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소를 중요한 생산수단으로 여겼던 전통사회에서 소싸움은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었지만, 임시로 벌이는 소싸움이 아니라 두 마을 또는 여러 마을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소를 끌고 나와 연례적으로 벌인 소싸움은 경상남도 일원과 경상북도 청도 지역 등 이른바 가야문화권에서만 전승되어 있다."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中 '소싸움'의 정의)


(대통령 각하께서 이 글을 좋아합니다! 읍읍) 


P.S.

'소'에 대한 서유기의 다른 기사: 2. 소의 생가죽

조선과 동아시아의 '소' 문화에 대한 적륜님의 포스팅 시리즈: 소에 관심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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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생 : 8. 석감당 2017-07-21 03:40:56 #

    ... p;가깝기 때문에 중국 문화가 전파되었을 것이라는 논리 전개는 아래 기사에서도 보인다.67. 소싸움 中"(사츠마는) 중국에 가까운 지방이니 (소싸움도) 그 풍속일 것이다." P.S. 중국의 원조(!) 석감당에 대해서는 Es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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