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24. 외다리 새 (쿠마모토) 橘南谿의 서유기(西遊記)


 

二四 一足鳥 (熊本)

24. 외다리 새 (쿠마모토)

 

肥後国()つ代の求麻川をさかのぼる事八里にして(こう)の瀬の岩戸という所あり。天下の奇所なり。余が此岩戸に遊ぶ事、其前より聞こえたるにや、庄や大島喜左衛門出迎えて(こう)の瀬に至る。神の瀬の神主緒方靱負(かんぬしおがたゆきえ)、其子大膳案内(あない)して其(いわや)に至る。窟は求麻川の北側にて、山に入る事半道ばかり、其道いと細く、苔の緑りは道を封じ、岩間の清水ひややかにして、行先心ぼそげなり。やや谷深く入る程に、いたく遠からで岩戸の口にいたり付きぬ。打見るより心驚けり。誠に、たとえば獅子の口の張りたるごとく、南向にて、高さ広さともに十四五間ばかりも有らん。上よりは石乳の甚だ大にして柱のごとく或は人のごとくなるが、つららの下りたるように、口より奥に至るまで透間なく下れり。其石乳の間に鳥有りて、飛ありく。背中黒く、腹白く、尾みじかく、全体燕に似たり。此鳥只一足なり。世界の中に只此岩戸の中ばかりに生ずる鳥なりという。奥より口にいたるまで数百羽むらがり飛びて、程近くまでも飛下だる。されど甚だすみやかにして、いかなある形としかと見定めがたし。此の岩戸の神のつかわしめなりといい伝えて、むかしよりもし此鳥を取る時は、此近村色々の祟起こりて大風、洪水、疫癘の類大変きそい出でて、民のなげきいうばかりなし。ゆえに此地の人甚だ相おそれてつつしみ敬う。誠に此外に日本国中に一足の鳥ある事をきかず。唐土にても又めずらし。希代の鳥というべし。扨、此岩戸の中へ入る事弐三十間ばかりにて、行当たれり。此あたりまでは口広きゆえに明るし。此行きあたりし所より右へ曲り、口の広さ三四間ばかりの穴あり。此中はくらき事夜のごとし。しばらく心をしずめ、岩角に取すがりて此中を見るに、向うへは十間ばかりもや有らん。下は其岸より前の方へくり込みて、切岸よりもおそろし。其深き事はいか程ともしりがたし。上の方もいかほど高きや、うつろにしてしるべからず。猶久敷心をしずめ底の方を見るに、遙かの底に鏡のごとくきらめくもの有り。是水也。其深さ凡そ二三十間も有るべきや。目くるめき足ふるいて、久敷は見とどめがたし。こなたへ退きて、大膳に是を問うに、「此水は霊泉にて時によりて増減あり。水の底は深き事むかしより知る者なし。水までも三十尋の縄を下げて、猶とどきがたし」と也。此岩戸の中、明神の御座所なり。誠に奇怪の所、其様子筆の及ぶ所にあらず。余既に数ヶ年の旅に奇境、絶跡眼をふれざる事もなけれど、いまだかくのごとき奇妙の所を見ず、往来たやすき所にあらばいと名高くして、見ぬ人もあるまじきを、かかる深山幽僻の地なれば、其名さえしる者なし。余別に其記をあらわせしかど、今又ここにしるすなり。九州に遊ぶ人必ず此所を見るべし。

히고(肥後) 야츠시로(つ代) 쿠마가와(求麻川)8 거슬러올라가면 코우노세(神の瀬) 이와토(岩戸)라는 곳이 있다. 천하의 명소(奇所)이다. 내가  이와토에 놀러갔을 ,그전에 미리 들었는지, 촌장 오오시마 키사에몬(大島喜左衛門) 코우노세까지 마중나와있었다. 코우노세의 신관(칸누시, 神主) 오가타 유키에(緒方靱負), 그 아들 다이젠(大膳)안내해서 굴에 이르렀다굴은 쿠마가와의 북쪽에, 산으로 들어가는 중간 쯤에 있는데 길이 좁고, 이끼가 퍼렇게 길을 봉했고, 바위 틈에 맑은 물이 차니, 행선지가 불안하였다. 점점 골짜기 깊이 들어갈수록, 한참 멀리서부터 바위동굴 입구까지 다다랐다. 얼핏 보기에도 마음이 놀랐다. 참으로, 마치 사자가 입을 벌린 것 같이, 남향으로 (나있는데), 높이와 너비가 14,5 칸 정도나 된다. 위에서는 종유석(石鍾乳)이 몹시 크게 기둥처럼 혹은 사람처럼 되어있는데, 고드름 열리듯이, 입구에서 깊숙이 이르기까지 빈틈없이 달려있다. 그 종유석 사이에 새가 있는데뛰어다닌다. 등은 검고, 배는 희고, 꼬리는 짧고, 몸 전체는 제비에 닮았다. 이 새는 다리가 오로지 하나뿐이다. 전세계에 오직 이 바위동굴 속에서만 사는 새라고 한다. (동굴의) 깊숙이서 입구에 이르기까지 수 백 마리가 무리 지어 날아서, 꽤 가까이까지도 내려앉는다. 하지만 몹시 재빨라서, 형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 바위동굴 신의 심부름꾼이라고 전해져서, 예로부터 혹시 이 새를 잡았을 때는, 이 근방 마을에 여러 가지 저주가 일어나는데 태풍, 홍수, 역병 따위가 대단히 앞다투며 발생해, 백성의 한탄이 말도 못할 정도다(이런) 까닭으로 이 땅의 사람들은 몹시 서로두려워서 꺼리고 경외한다.[1] 참으로 이 밖에 일본 국내에 외다리 새가 있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 중국에서도 또한 드물다. 희대의 새라고 할 만하다. 먼저, 이 바위동굴 안으로 2, 30 칸 정도 들어가면, 막다른 길이 나온다. 이 막힌 곳 까지는 입구가 넓은 까닭에 환하다. 이 막다른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입구 너비가 3, 4칸정도 되는 구멍이 있다. 이 안은 밤처럼 깜깜하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위모서리에 매달려서 이 안을 보건대, 건너편은열 칸 정도 된다아래는 그 가에서 앞 쪽으로 몰려들어가서절벽보다도 무섭다.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도 알기 어렵다위쪽도 얼마나 높은지공활하여 알 수 없다또한 오래도록 마음을 가라앉혀 바닥 쪽을 보니아득한 바닥에 거울처럼 반짝이는 것이 있다이는 물이다그 깊이는 무려 2,30칸이나 될 법 하다눈이 어지럽고 다리가 떨려서, 오래도록 보고 있기 어렵다.  그곳에서 물러서서다이젠(大膳)에게 이것을 물으니, “이 물은 영천(霊泉)으로써 때에 따라 증감(増減)합니다물의 바닥의 깊이는 예로부터 아는 자가 없습니다(바닥)까지 30길의 밧줄을 내려도그조차 (바닥에닿기 어렵습니다”라는 것이었다이 바위동굴 속은묘진(明神)의 자리(御座所)이다참으로 기괴한 곳이니그 모양이 붓이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나는 이미 수 년의 여행 동안 기경(奇境)절적(絶跡)에 눈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이제껏 이와 같은 기묘한 곳을 못 보았으니왕래가 쉬운 곳에 있었다면 한결 이름 높아서안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을이런 심산유곡(深山幽僻)의 땅에 있으니그 이름조차 아는 자가 없다나는 따로 그 기록을 남기면서지금 또 이곳을 가리키는 바이다큐슈를 유람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곳을 볼만하다.

此一足鳥、時節によりては、ことごとく蟄伏して一羽も見えざる時ありという。余が遊びしは三月なりしが、折よくておびただしく居たり。又此霊泉も奇妙の水にて、もし是を汲得て飲む時は、万病を愈し、長生不老なりという。さもりぬべしとぞ

이 외다리 새가, 때에 따라서는, 모두 칩거해서 한 마리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한다. 내가 놀러 간 것은 3월이었지만, 때마침 매우 많이 있었다. 또 이 영천(霊泉)도 기묘한 물로써, 혹시 이것을 길어다가 마시면, 만병을 치유하고, 불로장생(長生不老)한다고 한다. 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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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22. 산에 사는 요괴; 텐구, 야마와로, 야마온나?에서 

22. 야마와로 (카고시마)

"혹시 이쪽에서 (먼저) 이것을 때리거나 혹은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불가사의한 저주를 내려, 발광하거나, 혹은 큰 병이 옮거나, 혹은 그 집에 돌연 불이 나는 등, 각종 재해가 일어나, 기도나 의약도 닿지 못한다. 이 까닭에 사람 모두 크게 두려워해 섬기며, 손찌검하는 일이 없다."

*뻔한 말이지만, 타치바나 난케이가 (역대급) "외다리 새"라고 말한 것은 박쥐입니다. 동아시아권에서 복의 상징으로 두루 알려진 박쥐를 왜 알아보지 못하고, 위와 같이 오해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심지어 타치바나 난케이는 의사고... 안약으로 박쥐 (눈)이 많이 쓰였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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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迪倫 2015/02/19 12:29 # 답글

    오호! 박쥐! 그런데 왜 많이 있어서 봤다면서도 생각을 못했을까요? 나가사키에서 후쿠사야같은 카스테라집에서 상표로 사용할 정도로 박쥐가 잘 알려져있었을텐데요...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남중생 2015/02/19 18:42 #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옛 사람들은 박쥐 이야기를 하면서도 정작 박쥐가 뭔지 몰랐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쥐가 밤눈이 밝다고 해서 안약 재료로 말린 박쥐가 쓰였다는 민간 속설도 들어본 것 같은데, 타치바나 난케이는 (약 재료로라도) 박쥐를 본적이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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