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 사절



6. 시라누이 (쿠마모토) 橘南谿의 서유기(西遊記)


六 知らぬ火 (熊本)

6. 시라누이 (쿠마모토)


筑紫の海に出ずる知らぬ火は、例年七月晦日の夜なり。むかしより世に名高き事にて、今も九州の地にては諸国より此夜は集り来たりて見る事なり。京都の人に見る事のすくなきは、盆後のゆえなるべし。京より九州に下る人々も多くは皆商人の類なれば、盆前に京都へ帰るようにのぼり来たり、又下だる時も京都にて盆をしまいて後下だるゆえに、八月に入りてようよう九州に下だり着く。此ゆえに、七月晦日の頃は、上方の人の彼地に留まり居るもの甚だすくなし。予はかかる奇異の事のみ探らんためばかりに下だれる事なれば、盆後早く長崎を立出でて雲仙が嶽にのぼり、それより島原に出でて、城下より船に乗り、天草に渡り、天草の惣象といえる山の峯にて、知らぬ火を見物せり。

츠쿠시(筑紫)[1]의 바다에 나오는 시라누이(らぬ)[2], 매년 7월 그믐의 밤에 있다. 예로부터 세상에 이름 높은 일로써, 지금도 이 (시라누이의) 밤은 여러 지방에서 큐슈(九州)의 땅으로 몰려와서 보는 것이다. 교토(京都) 사람이 본 일이 적은 것은, (시라누이가) 백중(盆)[3] 이후인 까닭이다. 교토에서 큐슈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다수는 대개 상인의 부류()이니, 백중 전에 귀경길에 오르고, 또 내려가는 때에도 교토에서 백중을 지낸 후 내려가는 까닭에, 8월에 들어서야 하나둘씩큐슈에 도착한다. 이런 연유로, 7월 그믐 경에는, 카미가타(上方) 사람이 그 땅(큐슈)에 머물러있는 일이 매우 적다.나는 이처럼 기이한 일만 찾기 때문에 내려간 것이니, 백중 뒤 일찍 나가사키를 뜨고 나와 운젠가다케(雲仙が嶽)에 올라, 그곳에서 시마바라(島原)로 나와, 성 아래에서 배를 타고, 아마쿠사로 건너가, 아마쿠사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산 봉우리에서, 시라누이를 구경했다.

[1] 큐슈의 옛 이름.

[2] 아마쿠사 앞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으로, 밤이 되면 바다에서 빛이 난다. 바다속의 야광충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3] 일본에서는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이다.

 

先ず島原にて、「知らぬ火見るはいずれの地よろしきや」と尋とうに、「肥後国宇土、八代、松ばせの辺の浦々よし、又殊によく見ゆるは天草の島なり」というにぞ、さらば天草に渡るべしと、便船尋ぬるに、辺土ゆえに便船もなければ、ちいさき猟船をかりて渡る。此日天気殊にのどやかにして、海上風静なれば、四方の眺め殊によし。雲仙が嶽はうしろに成り、むこうはるかに東南に連なりて天草の島青みわたりたり。此海は高山の麓ゆえに殊に深くて百五六十尋も立つるとぞ。のれる船は猟船なれば、かかる事もよくしり居て語り聞かす。もっともおもしろかりしは、此船頭きょうも鉾というものを似て魚を取れり。其鉾の形槍のごとく、柄の長さ三間、先きは鉄にて作りて三つにわれ、カエリ有りて、長さ壱尺程なり。石ヅキの所に長き綱を付けたり。船頭此鉾をつかう事妙にして、海上に浮める魚は、小さきものといえども、これを突く事鳥さしの鳥をサスがごとし。大なる魚の船に遠きは、此鉾を(なぐ)るに、矢を()るよりも(たし)かなり。きょうも鉾を持ちて船ばたに立居たりしが、むこうの波間に黒く見ゆる物あるを、やがて(くだん)の鉾を投げかけたりしに、其魚高く躍ってのがれ行く。船頭したり顔に彼綱をたけ長くゆるしやる。船をもあやどりて其魚に従いゆき、しばらくして静に綱を引寄せたるに、其魚彼鉾のカエリにとじられて、段々船近く寄り来る。船頭鉾の柄を取り上ぐるままに、船の中にはね上げたれば、其たけ八九尺余の魚の、形細くして口吻(くちばし)恐ろしく、京都にてさよりおいう魚に似たり。早魚というものなりとぞ。口ばしの長さ弐尺六寸も有らん、末鋭く、膚鮫(はだえさめ)のごとく、只獣の角のごとく、魚に有るべきものとは見えず。かの一角(うにこおる)の魚吻なりというも此魚にて信ぜり。あまりめずらしければ、船頭に此口ばしばかり求めて帰れり。肉は油を取るという。あまり大魚ゆえに食用には成りがたしという。扨、はからざる得ものに心なぐさみて、数理の海上も程近きように覚えて、はや天草の地方に近付けり。天草の砥石山などいう所を右に見なし、三角という所より山の間に船さし入りて行く。左右六七町に過ぎじと見え、水清く山峙ちて、風景又他に異なり。北へくじけ、南へまがりて尋入るに、緑につづく小松の間に、藁屋(わらや)の軒いと静なり。何人の住みけらしとゆかしくも見る。右の方は波打際所広く、砂子の清き事霜を置けるがごとくなれば、「いざや此所にて船しばし」といえば、やがて(なぎさ)に船さし付けて(いかり)おろす。船頭いうは、「此浜辺にはちいさき(たこ)多し、おり立ちて取り給え」というに、潮は浅し砂は清し、皆々おりて蛸見ありく。田舎には珍らしからぬ事も、京都に住める身はいと心なぐさめり。船頭は例の鉾打かたげつつ船さし行きしが、程なく弐尺に近き(すずき)壱つ突得て帰れり。取あえず料理て煮る。(あざら)けくして、(あじわい)の美なることさらにもいわず。やや時(うつ)りぬれば、船さし出だしていそぐに、暮近きに天草の惣象という所にいたる。此所は少し民家あり、多くは漁夫なり。此村にあがりて、しらぬ火見る所の案内を頼みしに、百姓壱人心よううけがいて、いたくけがれぬ(むしろ)壱枚携え、先に立ちてのぼる。東の海の岸にさし出でたる山あり。高さ七八丁もや有らん。此あたりにての高山なるが、此峯よろしと、莚打敷きて座す。真向うに肥後国有りて、只一望につくす。宇土、熊本は少し左に見えたり。右に日奈久、向うに八代、其間の海上わたり五六里より七八里に過ぎず。南北は入海数十里にして、其限り見えず。案内の人指さして、「右なるは鼠島なり、左は大島なり、それは三つの島、これは幾島」と、数々おしゆ。げに海上三里ばかりに、いとちいさき島々見ゆ。「知らぬ火はいずれに出ずるや」と問うに、「島々見ゆるあたり」という。初めの程は人里も遠くいと物凄き島山なりしが、追々に知らぬ火見物の人々出で来たりて数十人に及ぶ。皆此近国より二日路三日路をも来たりて見物する人々なり。程なく海の面もやや夕煙引渡して、人顔もさだかならねば、所々松どもあかして、酒など取出だし、思い思いに、小唄、浄瑠璃、太鼓、三味線、或は謡、狂言など、各芸を尽くして戯れ遊ぶ。夜陰の事なれば、誰とはしれず、殊に諸方より集まりたる事なれば遠慮はなし。彼座に登り、此莚に連なり、隔なくむつびかたらう事、有馬、但馬(たじま(城崎))など温泉の場の交りのごとし。今年は例よりは残暑も強けれども、かかる海辺の高山に、殊に空は心よく晴れたり、小夜風(さよかぜ)もおもむろに吹きていと涼しければ、夜の()くるもしらず。はや夜半にもなりしかど、知らぬ火のさたなし。今年はじめて見る人は、「今宵はいかなる事ぞ」「知らぬ火は出ざるや」「但しはそらごとなりや」など口々にいう。予もあやしみ居たりしが、八つ近きころに、遙向うに波を離れて赤き色の火壱つ見ゆ。暫くして其火左右にわかれて三つになるように見えしが、それより追々に出ずるほどに、海上(わた)り四五里ばかりが間に百千の数をしらず。明らかなるあり、幽なるあり、(きゆ)るあり、燃ゆる有り、高き有り、低き有り、誠に甚だ見事にして目をおどろかせり。其火の色皆赤くして、灯燈(ちょうちん)の火を遠くのぞむがごとし。たとえば、大阪の天神祭りを夥敷集めて見るに異ならず。実に諸国より来たり見るもいたずらならず。所の人に問うに、年によりて多きことも少しき事も、定まらずとぞ。今年はすぐれて多く出でたるも、予が幸いというべし。広き海中に出ずる事なれば、天草に限らず肥後地よりも何れの浦にても皆よく見ゆるなり。しかれどもいかなるわけにや、高山にのぼる程多く見事に見ゆるとて、此山なども群集せるなり。此夜は此あたりの者、海中に竜神の燈明を出だし給うなりとて、おそれみて渡海の船を禁んず。猟船といえども、此一夜は乗る事なし。過ぎし年、肥後の士ひそかに小船に乗りて彼火の出ずる所にいたり見るに、只其火前後に遠く有りて、我船近くは壱つも見えざりしとぞ。予も今宵まのあたりに見しかど、いかなる火という事をしるべからず。昔の人の知らぬ火と名付け置きしももっともの事と覚えし。

먼저 시마바라에서, “시라누이를 보는 것은 어느 땅이어도 되는 겁니까라고 물으니, “히고국(肥後国) 우토(宇土), 야츠시로(八代), 마츠바세(松ばせ) 주변의 나루들이 좋고, 또 특히 잘 보이는 것은 아마쿠사(天草)의 섬입니다라고 하니, 그러면 아마쿠사로 건너가야겠다고, 배편을 묻건대, 변방인 까닭에 배편도 없으니, 작은 고기잡이 배를 빌려서 건넜다. 이날 날씨가 특히 한가로워서, 바다 위 바람이 잦아드니, 사방의 전망이 특히 좋았다. 운젠가다케(雲仙)는 뒤에 있고, 아득히 건너편 동남쪽으로 이어져 아마쿠사의 섬이 푸르게 내다보였다. 이 바다는 높은 산 기슭인 까닭에 특히 깊어서 백오륙십 길이나 솟아있다. 타고 있는 배는 고기잡이 배이니, 이런일도 잘 알고 있어 이야기를 듣는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이 선장이 "쿄우모 작살"(きょうも鉾)이라는 것을 써서 물고기를 잡는다는 것이다. 그 작살의 모양은 창과 같고, 자루의 길이는 3(), 끝은 철로 만들어서 세 갈래로 나뉘었고 톱니가 있는데길이는 1척 정도 된다.자루 끝에는 긴 밧줄을 달았다. 선장이 이 작살을 다루는 것이 신묘해서, 바다 위로 떠오르는 물고기는, 작은 것일지라도, 이를 꿰뚫는 모양이 마치 끈끈이 장대로 새를 잡는 것 같다. 배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커다란 물고기에게, 이 작살을 던지니, 화살을 쏘는 것보다도 확실하다. 쿄우모 작살을 들고 뱃전에 서서, 건너편 파도 사이로 검게 보이는 물체를 (향해), 앞서 말한 작살을 이윽고 내던지니,그 물고기가 높이 뛰어오르고는 도망쳐 간다. 선장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그 밧줄을 길게 늘어뜨렸다. 배를 조종해서 그 물고기를 쫓아가, 잠시 뒤 조용히 밧줄을 끌어당기니, 그 물고기가 작살의 톱니에 꿰인 채로, 점점 배 가까이로 다가온다. 선장은 작살 자루를 집어 든 채로, 배 안으로 낚아올리니, 몸길이 8, 9척 남짓의 물고기가,길쭉하게 생긴 주둥이가 무시무시한데, 교토에서 사요리라고 하는 물고기[4] 닮았다. 하야우오(早魚)[5]라는 것이다. 주둥이 길이가 2 6치나되는데, 끝이 날카롭고, 껍질은 상어 같으며, 그저 짐승의 뿔 같으니, 물고기에게 (달려)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그 우니코오루(一角)의 주둥이라는 것도 이 물고기를 보니 믿을 수 있다. [6]너무나도 드문 일이니, 선장에게 이 주둥이만 얻어서 돌아갔다. 고기는 기름을 취한다고 한다. 굉장히 큰 물고기이 까닭에 식용으로는 쓰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의도치 않은 수확에 위안받으니, 몇 리나 되는 바다 위도 가깝게느껴져, 빠르게 아마쿠사 지방에 가까워졌다. 아마쿠사의 토이시야마(砥石山따위로 불리는 곳을 오른쪽으로 얼핏 보고, 미스미(三角)이라고 하는 곳에서 산 사이로 배를 들여간다. 좌우 6, 7 정을 넘는다고 보이는데, 물 맑고 산이 우뚝 솟아있어, 풍경 또한 남다르다. 북쪽으로 꺾고, 남쪽으로 돌아서 들어서니, 푸르게 이어진 작은 소나무들 사이에, 초가집 한 채가 조용하였다. 몇 명이 사는지 궁금해 들여다보았다. 오른 편은 파도 치는 바닷가가 넓고, 모래의 깨끗함이 서리가 내린 것 같으니, “어서 이곳에서 배를 잠깐 (멈추게)”이라고 말하니, 이윽고 물가에 배를 갖다 대고 닻을 내렸다. 선장이 말하기를, “이 해변에는 작은 문어가 많아, 저절로 잡힙니다라고 하는데, 바닷물은 얕고 모래는 깨끗해, 모두 내려서 문어를 보았다. 시골에서는 흔한 일도, 교토에 사는 몸은 한결 마음이 위안된다. 선장은 앞서 말한 작살을 기울어가며 배를 몰아가는데, 갑자기 2척에 가까운 농어 한 마리를 문득얻어서 돌아갔다. 아무튼 요리하려고 삶았다. 신선한데다가, 맛이 좋기로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점점 시간이 흘러, 배를 내어 서두르니, 일몰 가까이 아마쿠사의 상징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민가가 조금 있는데, 대부분 어부다. 이 마을에 들어가서, 시라누이를 볼 곳의 안내를 맡기려고, 백성 한 명에게 기분 좋게 부탁하니, 몹시 더러운 방석 한 장을갖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올라갔다. 동쪽 바다의 해안에 튀어나온 산이 있다. 높이 7, 8 ()이나 된다.이 주변에서는 높은 산이지만, 그 봉우리가 적당하니, 다다미를 펼치고 앉았다. 정반대편에 히고(肥後)국이 있어서, 그저 한눈에 다 보인다. 우토(宇土), 쿠마모토(熊本)는 조금 왼쪽에 보인다. 오른쪽에 히나구(日奈久), 건너편에 야츠시로(八代), 그 사이의 바다는 너비가 5, 6리에서 7, 8리를 넘지 않는다. 남북은 입해 수십 리로 해서, 그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안내하는 사람이 가리키며, 오른쪽은 네즈미시마(鼠島)[7], 왼쪽은 오오시마(大島), 저것은 미츠노시마(つの), 이것은 이쿠시마(幾島)라며, 하나하나알려주었다. 실로 3리 정도의 바다 위에, 한결 작은 섬들이 보였다. “시라누이는 어디에서 나옵니까하고 물으니, “섬 마다 보입니다라고한다. 처음에는 민가도 멀리 떨어져있는 무서운 섬이지만, 하나둘씩 시라누이 구경꾼들이 나와 수십 명에 이른다. 모두 이 근처 지방에서 이틀, 삼일 길을 와서 구경하는 사람들이다. 머지 않아 바다 표면도 점점저녁 안개가 건너와, 사람 얼굴도 분간하지 못하니, 곳곳에서 송진불을 밝혀서, 술 따위를 내어, 제각각, 코우타(小唄), 죠루리(浄瑠璃), 태고(太鼓), 샤미센(三味線), 혹은 우타이(), 쿄겐(狂言) 따위, 각종예능을 극진히 즐기고 논다. 밤중의 일이니, 누구인지 모르고, 특히 모든 방향에서 모여들었으니 사양함이 없다. 그 자리에 올라, 이 방석에 이어서, 격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 아리마(有馬), 타지마 따위의 온천에서의 어울림 같다. 올해는 예년보다는 늦더위가 강하지만, 이 해변의 높은 산에, 특히 하늘은 기분 좋게 개어있고, 밤바람도 서서히 불어서 한결 시원하니, 밤이 깊어도 알지 못했다. 이미 한밤중이 되었는데도, 시라누이는 깜깜 무소식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구경하는 사람은, “오늘밤은 어떨까” “시라누이는 나오려나” “그냥 거짓말일지도 몰라따위를 중구난방 말한다. 나도 의심스러웠지만, 여덟 시 가까운 때에, 아득한 저편에 파도를 가르는 붉은 불빛 하나가 보였다. 잠시 그불이 좌우로 나뉘어서 세 개가 된 듯이 보였지만, 그로부터 차례차례로 나올수록, 바다 위 4, 5리 정도 사이에 걸쳐 백천(百千)의 수를 헤아린다. 밝다가, 그윽하고, 소멸하다가, 불타오르고, 높다가, 낮으니, 참으로대단한 구경거리 삼아 눈을 즐겁게 한다. 그 불의 색이 모두 붉어서,등롱의 불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 같다. 예컨대, 오사카의텐진마츠리를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실로 여러 지방에서 와서 보는 것도 헛된 것이 아니다. 이곳 사람에게 물으니, 해에 따라서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정해져있지 않다고 한다. 올해는 매우 많이 출현한 것도, 나의행운이라고 할만하다. 넓은 바다 속에서 나오는 것이니, 아마쿠사뿐만 아니라 히고(肥後) 땅에서도 어느 나루에서든지 모두 잘 보이는것이다. 그렇더라도 어떤 까닭인지, 높은 산에 오를수록 많이보인다고 해서, 이 산에도 군집하는 것이다. 이 밤이면 이주변의 사람들은, 바다 속에 용신이 등불(燈明)을 낸 것이라고 하며, 두려워하여 바다 건너는 배를 금한다. 고기잡이 배라고 해도, 이 하룻밤은 타는 일이 없다. 지난 해, 히고(肥後)의 사람이 몰래 코부네에 타서 그 불이 출현하는곳에 가 보았는데, 그저 그 불이 앞뒤로 멀리 있어서, 자기가탄 배 가까이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오늘밤 눈앞에서 보아도, 어떤 불이라는 것을 알 만 하다. 옛 사람이 시라누이라고 이름 붙여놓은것도 지당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4] 학공치 (Hyporhamphus meeki )

[5] 청새치(Kajikia audax)를 말한다. 일본어로 청새치는 마카지키(真梶木, マカジキ)지만, 지금도 쿠마모토/후쿠오카 지역의 방언으로는 하이오(ハイオ)라고 한다.

[6]우니코-루/우니코우루에 대해서는 迪倫님의 포스팅(18세기 수상쩍은 오란다제 명약 - 유니콘의 전설)을 참조!


 

▲ 학공치                                                                                ▲ 청새치

[7] 63. 네즈미시마 포스팅을 참조


唐土には姚江(ようこう)の神燈など是に似たる事もありとぞ。扨、夜明くるまでかくのごとくにして、旭出ずれば火の光り漸々に薄く成り行きて、星とともに消滅す。むかし火の前の国、火の後の国と名付けられしもゆえ有ることなり。中古の世、火の字をいみて肥前、肥後と改められしとぞ。又、和歌の言葉などにも、知らぬ火の筑紫など書けり。九州に遊ばん人は、かならず此折を考えて行くべき事なり。

중국에는  요강(姚江)의 신등(神燈)이라는 이것과 비슷한 일도 있다. 그런데, 밤새도록 이와 같다가, 아침 해가 뜨면 불빛이 점점 얕아져 가고, 별과 함께 소멸한다. 옛날에 불 앞의 나라, 불 뒤의 나라라고 이름 붙여진 것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중고(中古)[8]시절, 불화() [9]를 꺼려서 히젠(肥前), 히고(肥後)라고 고친 것이다. , 와카(和歌)의 노랫말 따위에도, “시라누이의 츠쿠시(筑紫)” 따위가 쓰여있다. 큐슈에 놀러가는 사람은, 반드시 이 때를 생각해서 갈 만한 것이다.

[8]헤이안 시대를 말한다.

[9] 불(火)은 일본어로 "히"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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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迪倫 2015/01/14 13:31 # 답글

    이 서유기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 많네요^^

    읽고 검색을 해봤더니 早魚라는 말이 북큐슈 후쿠오타 지역에 신사 이벤트가 있네요. 관련이 있는것 같지는 않은데 다만 하야마로 읽는게 재미있습니다.
    우니코루 소개 링크 감사합니다.
  • 남중생 2017/07/02 20:44 #

    잊지 않고 핑백 포스팅을 달았습니다. 早魚를 하야마라고 읽는 이유, 하이오라고 읽는 이유, 모두 밝혀놓았습니다. ㅎㅎ
    "너의 이름은... 하야마? 하야메? 하야우오?" (http://inuitshut.egloos.com/1919716)입니다~!
  • 迪倫 2017/07/04 23:05 #

    읽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일본어 읽는 법은 점점 어려워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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